[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5위 경쟁 중인 경남의 경기를 보고 있다가 취재진과 만났다.

충남아산FC는 17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FC안양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한 충남아산은 이로써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이어가게 됐다. 이 세 경기에서 한 골을 넣고 7골을 허용했다. 올 시즌 12승 11무 12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박동혁 감독은 경남-부천전을 보다가 취재진과 마주하게 됐다. 그는 텔레비전으로 경남-부천전을 틀어놓고 있었다. 박동혁 감독은 “오늘 상대하는 안양은 강팀이다”라면서 “우리도 이겨야 하는 입장이고 안양도 마찬가지다. 신중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서울이랜드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체력적인 문제점이 나타났고 실점까지 이어졌다. 지중력이 떨어졌다. 오늘도 이 부분에서 잘 견뎌줘야 한다. 매 경기 승점을 따야하는 경기들의 연속이다”라고 말했다.

박동혁 감독은 “한 경기가 잘못됐을 때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가 그렇다고 교체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은 것도 아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까지 잘해왔다. 오늘 안양전을 잘 넘기면 우리보다 순위에서 아래에 있는 팀들과 붙는다. 오늘 경기가 연패로 이어지면 안 된다. 5위 경쟁을 하는 경남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우리가 우리 흐름대로만 경기를 한다면 우리한테도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충남아산과 5위 경쟁 중인 경남은 부천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박동혁 감독은 올 시즌 18호골을 넣은 유강현을 선발로 기용했다. 박동혁 감독은 “유강현을 최근에 교체로 투입하면서 체력 안배를 시켜줬었다”면서 “지난 경기에서는 후반 45분 동안 승부를 걸기 위해 유강현을 선발에서 제외했었다. 그런데 전반전에 경기를 아주 잘하다고 있다가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내가 볼 때는 (김)인성이가 부상을 당해서 아파서 못 걸어가고 있다가 그 자리에서 넣은 것 같다. 그러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박동혁 감독은 “우리가 선체 득점을 했다면 더 좋은 상황이 됐을 것 같다”면서 “(송)승민이가 전반전에 두 번의 좋은 기회를 놓쳤다. 스스로 힘들 것 같아서 따로 승민이에게 말을 하진 않았다. 그런데 어제 훈련할 때 승민이가 득점 기회를 놓치면 동료들이 장난을 치면서 놀리더라. 승민이와 팀원들의 관계는 좋다. 믿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어려울 때 해결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리고 나서도 지는 건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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