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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조성룡 기자] FC안양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1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FC안양과 부천FC1995의 경기에서 홈팀 안양이 안드리고의 해트트릭과 백동규의 한 골에 힘입어 박창준의 두 골에 그친 부천을 4-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안양은 이 경기 승리로 2위에 자리했고 부천은 4위로 미끄러졌다.

홈팀 안양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박재용이 출격했고 좌우에 백성동과 아코스티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김정현과 안드리고가 출전했고 김동진과 정준연이 좌우 윙백의 임무를 부여 받았다. 백 스리 라인은 백동규-이창용-박종현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정민기가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부천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이의형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이시헌과 김호남이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맡았다. 중원에는 김준형과 오재혁이 호흡을 맞췄고 조현택과 배재우가 좌우 윙백의 자리에 배치됐다. 백 스리 라인은 김강산-닐손주니어-이동희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의 차지였다.

전반 5분 만에 안양의 선제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아코스티가 찔러준 패스를 안드리고가 절묘하게 받아 빠른 타이밍의 슈팅을 날렸다. 부천 최철원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시야가 가려져 있던 탓에 빠르게 반응할 수 없었다. 이 공은 부천의 골망 구석에 꽂히며 안양의 선제골로 기록됐다.

안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30분 안양의 추가골이 터졌다. 김정현이 강한 압박으로 중원에서 빼낸 공이 백성동에게 연결됐다. 백성동은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이 공을 안드리고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안양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부천은 세 장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시헌과 김준형, 김호남을 불러들이고 박창준과 송홍민, 한지호가 투입됐다. 하지만 오히려 안양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3분 아코스티가 측면에서 뒤로 뺀 패스를 쇄도하던 백동규가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은 후반 15분 박재용과 박종현을 대신해 조나탄과 이상용을 넣었다.

부천도 후반 23분 이의형을 빼고 안재준을 넣었다. 후반 31분에는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가동했다. 안양은 정준연과 백성동을 빼고 구대영과 주현우를 투입했고 부천은 배재우를 불러들이고 국태정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33분 안양 안드리고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초의 해트트릭을 만들어냈다.

부천은 후반 42분 박창준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기울어진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이후 안양은 김동진을 대신해 이정빈을 넣었다. 그리고 부천은 박창준이 또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이후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안양은 부천을 4-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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