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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인천=명재영 기자] 전북 김상식 감독이 완패에 고개를 숙였다.

전북현대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렀다. 전북은 이날 송민규가 전반 14분 먼저 골을 터트렸지만 인천의 에르난데스와 송시우에게 연달아 3골을 내주면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선두 울산현대가 같은 날 대구FC에 4-0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더욱 뼈아픈 패배다. 특히 전북은 이날 단순히 역전패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인천에 주도권을 내줬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은 전북 김상식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멀리서 오신 원정 팬들께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 감독이 훈련을 잘 구성하지 못해 패배했던 것 같다. 선수들의 의지는 강한데 체력적으로 후반에 많이 흔들렸다. 오늘 경기는 많이 털어버리고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바라보고 집중해서 회복해야 할 것 같다.

송민규가 두 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

지난 경기에서도 주 포지션이 아닌데 잘 해줬다. 오늘도 본인 스타일에 맞는 경기를 펼쳤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바로우가 돌아오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구스타보의 부활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 경기 전 선수에게 "전북의 1번 스트라이커가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팀과 선수가 모두 살아나야 한다. 시간이 많이 없고 힘도 들지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감독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귀한 백승호에 대한 평가는

힘들 때 투입돼서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100% 보여주진 못했을 것이다. 팀 전체적인 문제다. 짧은 시간이지만 복귀했으니 다음 경기에서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후반 득점 취소가 뼈아플 것 같다

골이 취소됐으니 당연히 아쉽다. 그 득점이 들어갔으면 따라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 상대인 대구의 상황이 좋지 않은데 대응 방안은

두 대회를 준비해야 하다 보니 모두 힘든 것 같다. 우리는 한 팀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우리와 대구 모두 상황이 안 좋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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