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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광주FC는 13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충남아산과의 원정경기에서도 2-0 승리를 거둔 광주는 이로써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나 광주는 최근 네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18승 7무 3패 승점 61점으로 2위권과의 승점차를 13점이나 벌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정효 감독은 “우리가 8월에 원정경기가 많은데 날씨가 덥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면서 “아직은 우리가 우승권에 있는 여러 팀 중에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도전자라는 마음 자세를 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많이 인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충남아산과의 경기 하프타임 때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수들에게 호통을 치기도 했다. 집중력을 요구하는 중이다.

이정효 감독은 이날 허율을 선발로 기용했고 헤이스와 산드로를 백업 명단에 포함시켰다. 지난 라운드에서 도움을 이록한 이으뜸도 백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했다. 이정효 감독은 “우리는 여러 선수들이 다 컨디션이 좋다”면서 “우리 구단 사정상 여러 선수들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만 경기에 내보낼 수도 없다. 허율도 그렇고 (엄)지성이나 (이)희균이 같은 선수들이 광주의 미래다. 이 선수들을 자꾸 출장시켜 내년에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충남아산전 하프타임 때 큰 소리를 냈는데 선수들도 이해를 했다”면서 “서 있는 말한테는 채찍질을 하지 않는다. 달리는 말한테만 더 빨리 달리라고 채찍질을 한다.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도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쓴소리를 했다. 더 성장할 수 있는데 도전적이지 못하고 자신 없는 플레이를 해서 화가 많이 났었다”서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정효 감독은 “안산이 최근 기세가 좋다”면서 “경험이 많은 임종헌 감독님이 팀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의 장단점 파악을 잘 하셨을 것이다.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계신데 그런 걸 우리가 조심해야 한다.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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