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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이 송민규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방안을 더 깊이 고민해 볼 생각이다.

전북현대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면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현대는 지난 울산현대전 1-1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승점 3점을 보탰다. 이 경기 승리로 전북현대는 14승 7무 5패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선두 울산현대를 추격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상식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절실하게 얻어낸 승리다. 한 골 리드를 실점 없이 버텨줬다. 안 좋은 날씨 속에서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줬다”면서 “송민규가 낯선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패스나 슈팅이 좋았다. 득점까지 올려서 한 번씩 스트라이커로 써도 되지 않을까 싶다. 공격수가 구스타보 한 명밖에 없어서 송민규의 공격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상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절실하게 얻어낸 승리다. 한 골 리드를 실점 없이 버텨줬다. 안 좋은 날씨 속에서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줬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선수 이탈도 있었는데 90분 내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게 됐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송민규가 오랜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나오는 상황도 있었는데 오늘은 제몫을 다 해줬다. 낯선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패스나 슈팅이 좋았다. 득점까지 올려서 한 번씩 스트라이커로 써도 되지 않을까 싶다. 공격수가 구스타보 한 명밖에 없어서 송민규의 공격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

상대팀으로 만난 이용에 대한 평가는.

경기 전에도 만났는데 푸른색 티셔츠가 안 어울린다고 농담으로 말했다.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뛰었지만 아직까지 전북 선수같다. 마음이 짠했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다시 울산현대와 승점이 3점차다.

한 경기 더 해서 승점이 3점차다. 큰 의미를 두지는 않겠다. 인천전까지 마무리를 잘 해서 ACL 16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고민이 있지만 신경써서 관리하겠다. 울산과의 승점 차는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부상 당한 송범근의 복귀 예정 시점은.

특별히 이상은 없다. 인천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김문환의 체력이 걱정되지는 않는지.

이용이 가고 김문환이 매 경기 뛰고 있는데 체력이나 부상이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갈수록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아 들어가고 있다. 이제 젊은 선수들이 뛰다보니까 활동량이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강상윤을 55분 동안 활용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인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다리에 근육 경력이 있었다. 90분 풀타임을 뛰게 하려고 했다. 체구가 작아서 그렇지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오늘도 몸싸움에서 밀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슈팅도 과감하게 하고 잘 되지는 않았지만 하려는 모습이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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