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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김현과 라스를 동시에 투입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수원FC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1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송민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 경기 패배로 수원FC는 최근 세 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행진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수원FC는 9승 6무 11패 승점 33점으로 6위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도균 감독은 “전북처럼 실점이 적은 강팀한테 이른 시간에 선제 실점을 하게 돼 여러 가지를 포기하고 공격적으로 나와야 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김현과 라스를 동시에 투입한 건 우리 플랜B였다. 원톱을 기용했었고 상대의 높이나 공간 활용을 생각해서 투입을 했다. 겹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좋았던 상황도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으니 더 좋은 경기를 만들기 위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도균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전북처럼 실점이 적은 강팀한테 이른 시간에 선제 실점을 하게 돼 여러 가지를 포기하고 공격적으로 나와야 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주중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떨어졌다. 득점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전북의 수비 집중력이 우리 공격보다 좋았다. 전북이 왜 강팀인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용이 전북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는데 이용의 활약에 대해 평가한다면.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경기를 했다. 우리가 계속 공격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다 보니 수비적으로는 여러 문제점이 생겼지만 경기의 형태가 그런 식으로 흘러가다보니 지금은 크게 지적할 부분은 아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감각이나 경기를 만들어 내는 부분은 아직도 더 올려야 한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김현과 라스를 일찍부터 투톱으로 활용했는데 어떤 의도였나.

우리가 이건 플랜B였다. 원톱을 기용했었고 상대의 높이나 공간 활용을 생각해서 투입을 했다. 겹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좋았던 상황도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으니 더 좋은 경기를 만들기 위해 발전시켜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전북에 한 번도 안 졌는데 올해는 0-1로 세 번을 졌다.

올 해 세 번 다 패했는데 지난 시즌 전북의 멤버가 좋아졌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멤버’로 축구를 하는 게 아닌데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우리가 열심히 해서 파이널A에 들어간다면 그때는 한 번 이겨보고 싶다.

송민규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경기 전 김도균 감독이 예상한 것과 달리 구스타보가 늦게 투입됐다.

전반에 고전했던 게 상대가 미드필드 숫자를 늘려서 우리가 공간을 내줬다. 실점을 일찍한 게 구스타보가 늦게 나온 이유가 됐을 거다. 상대팀 선수를 논하기에는 그렇지만 구스타보의 몸 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김상식 감독이 그 점을 감안해 늦게 투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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