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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대전=명재영 기자] 박진섭 감독이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부산아이파크가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를 치렀다. 부산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9분 카이저, 후반 30분 김인균, 후반 41분 공민현에 연달아 실점하며 0-3으로 무너졌다.

7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득점도 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이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최하위 탈출은 더 멀어지고 있다. 부산으로서는 아픈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은 부산 박진섭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첫 골 실점이 결과를 좌우했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서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연속 실점이 이어졌다.

전반과 후반 경기력 차이가 크게 났는데

선수가 90분을 제대로 못 뛰는 건 말이 안 된다. 하지만 지금 현실이 맞다. 우리가 내려서 역습하는 축구를 할 지 우리의 스타일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 체력 문제가 있다 보니까 60분 이후에는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인다.

이런 상황 속에서는 선수단에 무슨 이야기를 전달할 것인지

어떤 말을 해야할 지 고민이다. 경기는 계속하니까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된다. 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연습할 수밖에 없다.

무득점 신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것 같다. 연습하는 수밖엔 없다.

오늘도 여러 차례 찬스는 많았는데

감독마다 설명이 다르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건 감독의 전술이지만 결국 문전 앞에서 마무리하는 건 선수의 능력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키우는 것밖엔 답이 없다.

서울이랜드전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오늘과 똑같이 할 것이다. 뒤돌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공격 찬스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

hanno@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