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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광주FC 산드로가 등번호 91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광주FC는 7일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충남아산FC와의 원정경기에서 산드로의 결승골과 마이키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 승리로 광주는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광주FC는 18승 7무 3패 승점 61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게 됐다. 광주는 올 시즌 충남아산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산드로는 이날 득점은 K리그 데뷔골이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산드로는 “아주 힘든 경기였다. 준비한 걸 운동장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나는 기독교인이다. 성경 91장 말씀을 좋아한다. 그래서 91번을 달고 뛰게 됐다. 91번은 나에게 의미있는 번호다. 6년째 달고 있어서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산드로는 입단 후 9번을 달았다가 최근 91번으로 등번호를 바꿨고 이날 마침내 7경기 만에 K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다음은 산드로와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아주 힘든 경기였다. 준비한 걸 운동장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등번호를 바꾸면서까지 변화를 줬다. 그게 영향을 끼쳤나.

91번은 나에게 의미있는 번호다. 6년째 달고 있어서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91번을 처음에 선택한 이유는.

나는 기독교인이다. 성경 91장 말씀을 좋아한다. 그래서 91번을 달고 뛰게 됐다.

이정효 감독이 산드로가 연습에 비해서 그라운드에서 플레이가 잘 안 나왔다는 말을 했다.

우리가 이번 주에 준비한 게 100% 다 안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게 어느 정도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다.

헤이스를 득점왕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

관계는 좋다. 헤이스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선수이고 마이키는 한국에 와서 처음 알게 됐다. 둘 다 훌륭한 선수들이고 헤이스가 팀내 최다 득점자여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데뷔골이다. 지금까지 심적인 부담도 있었을 것 같다.

골이 빨리 나오건 늦게 나오건 그게 중요하지는 않다. 적응하는 기간이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 위해 매일 준비하고 있다. 광주가 잘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자신은 어떤 걸 추구하는지 K리그 팬들에게 소개한다면.

전방에서 많이 싸워주는 플레이를 한다. 한국에서는 더 진화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하프타임 때 이정효 감독이 처음으로 화를 냈다고 하더라. 어떤 분위기였나.

감독님이 화를 내는 건 당연한 거다. 우승을 위해 달리는 감독님들은 많은 걸 요구해야 하고 잘못된 걸 바로 잡아야 한다. 우리에게 전술적으로 뭔가 강요하는 건 당연하다. 좋은 감독님이다.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에서 승격을 경험했다고 알고 있다. 광주에서도 그걸 재연할 수 있을까.

다른 팀에서 승격한 경험과 한국에서의 상황이 달라서 비교할 수는 없다. 각 리그마다 다른 상황인데 광주는 차근차근 한 단계씩 준비하고 있는 과정이다.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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