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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김현회 기자] 수원삼성이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수원삼성은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진우의 골로 앞서간 수원삼성은 세징야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오현규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수원삼성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5무 5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대구FC는 7경기 연속 무승(5무 2패)을 이어가게 됐다.

대구FC는 3-4-3 포메이션으로 이 경기에 임했다. 오승훈이 골문을 지켰고 김진혁과 홍정운, 정태욱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홍철과 황재원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고 페냐와 이진용이 중원을 지켰다. 세징야와 제카, 고재현이 스리톱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에 맞서는 수원삼성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양형모가 골키퍼로 출장했고 양상민과 민상기, 장호익이 스리백으로 나섰다. 박대원과 김태환이 좌우 윙백으로 출격했고 한성종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마나부와 정승원이 그 위에 섰고 오현규와 전진우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수원삼성은 전반 6분 전진우가 내준 공을 오현규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FC도 전반 10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제카가 날린 슈팅이 수원삼성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삼성은 전반 12분 전진우가 대구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드리블 돌파 이후 때린 슈팅이 대구 골망을 갈랐다.

대구FC가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정태욱이 한석종에게 걸려 넘어졌다는 판정이었다. 이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대구가 동점에 성공했다. 전반 34분 대구가 한 골을 더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제카가 가운데로 밀어줬고 이 공이 고재현을 맞은 뒤 세징야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결국 골을 취소됐다.

후반 7분 수원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홍정운과의 몸싸움에서 이긴 오현규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득점 이후 수원삼성은 마나부 대신 사리치를 투입하면서 전술 변화를 꾀했다. 대구FC는 후반 18분 홍정운을 대신해 이근호를 투입하면서 공격진을 강화했다. 수원삼성은 후반 21분 사리치와 한석종을 대신해 강현묵과 이종성을 투입했다. 사리치는 경기 투입 13분 만에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수원삼성은 후반 30분 오현규가 내준 완벽한 기회에서 강현묵이 날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삼성은 후반 32분 민상기와 박대원을 대신해 불투이스와 이기제를 투입했고 대구FC는 후반 33분 고재현과 이진용, 홍철을 빼고 케이타와 김희승, 오후성을 동시에 투입했다. 대구FC는 후반 43분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태욱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튕겼고 이후 수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수원삼성의 육탄반어에 막히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대구 가마 감독이 퇴장 당했다. 이후 수원삼성은 한 골을 잘 지켜내며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수원삼성은 5승 9무 10패 승점 24점으로 김천을 11위로 밀어내고 10위를 탈환했다. 반면 대구FC는 5승 12무 7패 승점 27점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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