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인천=김귀혁 기자] 김도균 감독이 김현의 활약상과 함께 앞으로의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3일 수원FC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인천유나이티드와의 2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5분 김보섭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24분 김현이 동점골을 작렬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FC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FC서울과 승점 동률(30점)인 상황에서 다득점에 앞서며 6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경기 전부터 기대했던 김현에게 칭찬을 건넸다. 그는 "그동안 라스를 원 톱으로 활용하다 보니 김현에게 기회가 많이 안 갔다"면서 "그러다 보니 출전 기회가 적어 몸 관리에 애를 먹었다. 이를 선수가 잘 이겨냈다. 지난 경기에서도 득점을 하고 오늘 경기에서도 골망을 뚫어낸 득점을 해서 칭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수원FC 김도균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일부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어려운 원정 경기였다. 1-1로 비긴 것에 있어서 나름 만족한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먼저 실점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기 때문에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경기 전에 김현이 인천 팬들의 야유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는데 결국 동점골을 넣었다.

그동안 라스를 원톱으로 활용하다 보니 김현에게 기회가 많이 안 갔다. 그러다 보니 출전 기회가 적어 몸 관리에 애를 먹었다. 이를 선수가 잘 이겨냈다. 지난 경기에서도 득점을 하고 오늘 경기에서도 골망을 뚫어낸 득점을 해서 칭찬하고 싶다.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를 기대하고 영입한 것이다. 앞으로 라스와 김현이 번갈아가면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김현을 수비수로도 기용했다. 앞으로 김현의 활용 방안은 어떻게 되는가.

사실 수비수는 두 번째 옵션이다. 그때는 실점을 너무 많이 했던 상황이었다. 김현은 변칙적이면서도 빌드업과 높이에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수비수로 활용했었다. 수비수가 많이 없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 김동우도 부상이고 신세계도 오늘 경기에서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 수비든 공격이든 우리 팀에 잘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경기 전에 그동안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는데 오늘 만족하는지 궁금하다.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못했던 것 같다. 무릴로에게는 아예 휴식을 부여했고 니실라도 열심히 했지만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활동량과 움직임에 비하면 처졌다. 결국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장혁진은 후반전에 들어가서 좋은 역할을 펼쳤다. 이영준도 교체해서 나왔지만 열심히 뛰었다. 물론 아직까지 부족한 모습도 있어서 이를 채워 나가야 한다고 본다.

6위부터 9위까지 승점차가 촘촘하다. 파이널 A에 가기 위해서는 앞으로가 분수령이 될 것 같은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8월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를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체력과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고 본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승우와 라스가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공격진에서는 힘을 받을 수 있다. 걱정되는 점은 지난 경기부터 풀타임을 뛰었던 정재용, 박주호, 김건웅, 신세계 등의 선수들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본다. 잘 쉬었으면 좋겠다. 지난 경기 빗 속에서 경기를 했던 점을 생각하면 오늘 잘 뛰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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