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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김현회 기자] 대구FC 가마 감독이 김진혁을 다시 수비수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FC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원삼성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FC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5무 1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특히나 수원FC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승리에 실패했다. 대구FC는 올 시즌 5승 12무 6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가마 감독은 “이 경기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경기가 지금 너무나도 소중하다”라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못 이기고 지금까지 그 상황이 이어졌다. 승리한지 너무 오래됐다. 이 경기를 통해 승점 3점을 반드시 따내야 한다. 아주 중요한 경기다. 격렬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상대가 누군지 상관하지 않고 반드시 이겨야 된다는 마음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대구FC는 이날 김진혁을 수비수로 기용했다. 지난 수원FC전에서 공격수로 출장한 김진혁은 이날은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다. 가마 감독은 “김진혁이 지난 수원FC전에만 공격수로 출장했고 이전 경기들은 원래 수비수로 나섰었다”면서 “김우석이 퇴장을 당해 이번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 다시 김진혁을 수비수로 내렸다. 실점하는 상황에서 실수가 많이 있었고 그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마음이다. 나부터가 실점을 하지 않게끔 더 세밀하게 선수들을 정신적으로 다그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대구FC는 정태욱이 지난 수원FC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출장하게 됐다. 가마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비가 많이 왔고 정태욱이 경미하게 다쳤었다”면서 “경기를 더 하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교체했었다. 선수가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리스크를 안고 갈 수도 있었지만 수비적으로 변화를 주려고 했던 선택이었다. 부상 부위에는 큰 문제가 없어서 오늘 다시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가마 감독은 이 경기에서 세징야를 선발로 기용했다. 부상으로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세징야는 지난 수원FC전에서 45분을 소화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가마 감독은 “세징야의 몸 상태는 100%다”라면서 세징야의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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