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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조성룡 기자] 안산그리너스 조민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안산 조민국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7일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안산 조민국 감독은 이날 구단과 합의해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후임 감독은 미정인 가운데 임종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새로운 감독이 올 때까지 선수단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조민국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25일 안산의 제 4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라면서 "다가가기 어려운 감독이 아니라 선수들이 함께 즐기는 감독이 되겠다"라고 취임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되자 극심한 성적 부진이 이어졌다. 리그에서 좀처럼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를 전전했다. 안산의 무승은 15경기 동안 이어지다가 16라운드인 전남드래곤즈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면서 첫 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K리그 23개 팀 중 가장 무승 기간이 길었다.

이와 함께 여러가지 논란이 겹치자 축구계에서는 조민국 감독이 사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을 끝으로 김진형 단장이 사퇴하자 조민국 감독 또한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돌았다. 그리고 결국 조민국 감독은 반 시즌 가량을 소화한 이후 안산에서의 감독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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