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산=조성룡 기자] 부산아이파크 라마스가 이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6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산아이파크와 김포FC의 경기에서 원정팀 김포가 김종민, 손석용, 윤민호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부산을 3-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김포는 서울이랜드를 제치고 7위에 올랐고 부산은 10위에 머물렀다.

대구와 계약이 종료된 이후 경기 전날인 5일 부산의 유니폼을 입게 된 라마스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라마스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거나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부지런히 최전방을 뛰어다니면서 공격진을 이끌었다. 비록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라마스는 최선을 다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부산 라마스는 "경기 초반에는 좋은 축구를 보여줬고 기회도 많았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경기가 어려웠다"라면서 "이후에 헤더로 실점을 하다보니 우리가 결과적으로 무너지고 말았던 것 같다"라고 패배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실 라마스가 부산으로 이적했다는 것은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었다. 이에 대해 라마스는 "부산이 큰 클럽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면서 "부산이 하고자 하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부산이 더 좋은 축구를 하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부산의 일부가 되고 싶어서 여기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마스는 "대구와 계약 종료 이후 걱정 같은 것은 없었다. 나는 괜찮았다"라면서 "부산에서 내게 제안이 들어왔을 때 부산은 순위와 상관 없이 좋은 팀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오로지 부산에서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만 생각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대구 시절의 라마스에 비해 부산에서의 라마스는 더욱 많은 역할을 할 예정이다. 그 또한 "대구에서는 제카나 세징야에게 공을 많이 뿌려주고 도움을 올리는 역할이었다"라면서 "여기에서는 내가 좀 더 공격적으로 도움도 하면서 골을 많이 넣으라는 요구사항을 받았다"라고 소개했다.

"대구 엠블럼도 무척 좋았는데 부산 엠블럼도 어색하지 않다"라는 라마스는 마지막으로 "여기에 온 이후 매일 열심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가 차근차근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많이 도울 생각이다. 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계속 이기는 축구를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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