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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 조민국 감독이 자신의 선수 교체 실수를 인정했다.

안산그리너스는 2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아코스티와 안드리고에게 두 골씩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안산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안산은 3승 8무 11패 승점 17점으로 11개 팀 중 10위에 머물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조민국 감독은 “빠른 시간에 2실점을 하고 잘 따라가서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1-2 상황에서 선수 교체를 내가 잘못한 것 같다. 전형적인 미드필드를 넣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하나의 차이가 네 골이 됐다”면서 “김경수를 뺀 게 타격이 컸다. 김이석은 전반에 근육이 좋지 않아져서 주치의가 빼주길 바랐다. 그 둘을 빼면서 공수 균형이 안양으로 흘렀다”고 아쉬워했다.

다음은 조민국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빠른 시간에 2실점을 하고 잘 따라가서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1-2 상황에서 선수 교체를 내가 잘못한 것 같다. 전형적인 미드필드를 넣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하나의 차이가 네 골이 됐다. 심판이 VAR을 볼 때 우리한테 인색했던 부분도 있다. 아쉬운 판정도 있었는데 그거야 뭐 보는 사람 나름대로의 판단이다.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약하다보니 이상민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처음 네 골을 먹었는데 그런 점이 아쉽다.

후반에 어떤 선수 기용에 패착이 있었다고 보는 건가.

김경수를 뺀 게 타격이 컸다. 김이석은 전반에 근육이 좋지 않아져서 주치의가 빼주길 바랐다. 그 둘을 빼면서 공수 균형이 안양으로 흘렀다. 미드필드에서 점유율에 우세를 이어갔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패착이다.

이와세가 경기 도중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바꿨다.

왼쪽 측면에서 김예성이 힘들어했다. 왼쪽을 이와세가 봤었으니까 처음부터 이와세를 왼쪽으로 기용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

다음 경기가 대전과의 원정경기다. 임하는 각오는.

감독으로서 기대된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승패를 떠나서 기대되는 경기다. 내가 잠깐 앉았던 자리니까 선수들에게 동기유발을 잘 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멋진 경기를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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