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아산=조성룡 기자]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승리를 만끽했다.

2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충남아산FC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홈팀 충남아산이 안산을 3-1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충남아산은 김강국과 유강현, 최범경의 골로 K리그2 3위까지 올라갔고 김경수의 만회골에 그친 안산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10위에 머물렀다.

충남아산은 체력적인 부담이 걱정됐지만 기우였다. 오히려 세 골을 쓸어담으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최범경이 데뷔골과 데뷔 도움을 기록하며 깜짝 활약했고 유강현 등도 건재했다. 이제 충남아산은 상위권 자리를 지켜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 다음은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나 외에도 우리 지원스태프와 의무팀 등 여러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한 결과물이 나와 뿌듯하다. 선수들이 이런 무더위 속에서도 후반전에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끝까지 싸워주고 이겨내준 모습이 정말로 고맙고 자랑스럽다. 경기는 우리가 다득점으로 이겼지만 무실점으로 한 경기 더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욕심이겠지만 아쉬움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선수들의 득점이 나와서 내 입장에서는 우리 팀에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무더운 여름에 선수들에게 큰 선물이고 기쁨인 것 같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선수들이 가면 갈 수록 좋아지고 있다. 그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 선수들이 현재까지 굉장히 자랑스럽고 칭찬해주고 싶다.

최범경이 프로 첫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최범경의 경우 상당히 포지션 변경을 내가 했다. 원래 미드필더인데 공격에서 공 관리나 순간적인 속도와 가담 능력을 보고 변경해 기용했다. 잘해주고 있다. 이번 경기의 경우 전반전에 몸이 무거워 걱정했지만 후반전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데뷔 공격 포인트를 축하한다. 며칠 전에 "데뷔골 아직도 못넣었냐"고 농담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이 되고 본인도 성장했으면 좋겠다.

3위에 오른 소감은?

그런 기분은 잘 모르겠다. 선수들이 이번 경기 결과에 만족함을 느껴 자랑스럽다. 위에서 기자님들도 봤겠지만 운동장에 서 있는 것 자체도 힘든데 90분을 견뎌내고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것은 우리 팀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 같다. 다음 경기가 있으니까 휴식을 잘해서 우리 팀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내가 더 노력하겠다.

무득점을 걱정했는데 다득점이 나왔다. 앞으로도 기대할 수 있을까?

연습 과정이나 훈련 때는 굉장히 득점이 많이 나온다. 득점 훈련도 하고 여러가지 대안을 놓고 연습한다. 경기만 들어오면 기회에 비해 득점이 안나온다. 유효 슈팅도 많은데 아쉬웠다. 두 경기를 무득점으로 했던 것이 이번 경기 다득점으로 나온 것 같다.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서 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시장 당선인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이야기를 했는가?

아산시장 당선인께서 경기 후 "너무 축하하고 멋있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당선인이 오신 것은 관심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많은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씀 드렸다. 지원이 잘되서 좀 더 큰 구단이 되거나 앞으로 선수들에게 더 좋은 구단으로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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