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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전주=김현회 기자]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이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김건희의 상황을 전했다.

수원삼성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0-1로 패하며 최근 세 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한 수원삼성은 부담스러운 전북 원정을 치르게 됐다. 수원삼성은 4승 6무 6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병근 감독은 “지난 슈퍼매치에서 패하면서 솔직히 자신감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라면서 “어제까지 선수단이 조금 흔들렸다. 하지만 곧바로 전북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연패에 빠지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전북은 개개인의 능력이 좋은 팀이다. 우리가 더 조직적으로 막아야 한다. 압박하는 속도도 좋아야 하고 빠르게 경기를 풀어야 한다”고 전망했다.

수원삼성은 이날 오현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하고 그로닝이 백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건희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병근 감독은 “김건희는 내가 팀에 부임한 뒤 훈련을 하다가 일주일 정도 뒤에 ‘실패’를 했다”면서 “그런 ‘실패’를 더 겪지 않아야 한다. 선수가 몸 상태에 대해 신중한 것 같다. 경기에 내보내려고 하는데 발등에 통증이 있다. 쉽게 낫지 않는 부위이고 병원에서 진료를 보면 ‘괜찮은 상태’라고 하는데 선수 스스로가 통증을 느끼고 있다. 두 달 넘게 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이병근 감독은 “이렇게 치료를 하고 또 재활을 하고 다시 훈련을 하다가 통증을 호소해 다시 치료에 들어간 적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다”면서 “수원FC와의 다음 경기에서는 뛰어야 한다고 미팅을 했다. 수원FC전에 20분 정도 출장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다음 경기에 대한 약속을 했지만 선수가 들어와줘야 경기에 내보낼 수 있다. 자기만 느끼는 통증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통증을 좀 참고 뛰겠다는 정신력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서 미팅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 우리가 공격진에서 골이 안 터지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삼성은 올 시즌 맹활약 중인 이기제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병근 감독은 “이기제가 발등 부상이 있다”면서 “잘 회복해 다음 경기에 내보내기 위해 수원에서 데려오지 않았다. 우리가 좌우 윙백 자리에서 약점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박형진과 구대영이 이 자리를 잘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백업으로 그로닝을 넣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우리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선수다”라면서 “오현규가 90분을 소화할 경험과 체력은 부족하다. 염기훈이 공격수로 나설 수도 있지만 공중볼은 잘 다툴 수 있어도 스프린트 능력은 이제 다소 떨어져 그로닝을 백업에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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