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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울산=조성룡 기자] 전북현대가 현대가 더비에서 활짝 웃었다.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원정팀 전북이 전반전에만 세 골을 넣으면서 홈팀 울산을 3-1로 꺾었다. 전북은 쿠니모토의 두 골과 바로우의 한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울산은 엄원상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 따라가지 못했다.

홈팀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레오나르도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2선 중앙에 아마노가 배치됐다. 좌우에는 이청용과 김민준이 배치됐고 중원에는 고명진과 박용우가 출전했다. 백 포 라인은 설영우-김영권-임종은-김태환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구스타보가 원톱으로 배치됐고 좌우에 바로우와 이준호가 출전했다. 중원에는 쿠니모토와 백승호가 호흡을 맞췄고 류재문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부여 받았다. 백 포 라인은 김진수-박진섭-홍정호-김문환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의 차지였다.

킥오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북은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울산 설영우의 투혼에 막혔다. 이후 원정팀 전북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전반 17분 전북의 골이 터졌다. 홍정호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는 바로우가 트래핑해 받았다. 이후 울산 김태환의 견제를 피해 절묘한 슈팅을 날려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울산은 김민준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했다. 하지만 오히려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20분 쿠니모토가 드리블로 상대를 파고든 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빠른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 구석에 정확히 꽂았다. 쿠니모토는 전반 29분 절묘한 슈팅으로 한 골을 더 만들었다.

순식간에 0-3이 된 울산은 전반 34분 박용우를 빼고 바코를 투입했다. 그리고 울산은 전반 40분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아마노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을 송범근 골키퍼가 놓쳤고 쇄도하던 엄원상이 강력한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 안에 때려넣었다. 전북은 전반 42분 이준호를 빼고 한교원을 넣었다. 전반전은 전북이 3-1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는 울산이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25분 쿠니모토를 빼주고 김진규를 넣었다. 울산도 후반 28분 아마노를 빼고 박주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북은 후반 33분 부상으로 뛰기 어려운 바로우를 불러들이고 문선민을 출전시켰다.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이후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전북은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을 3-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전북은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울산은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하위 팀과의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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