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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이병근 감독이 슈퍼매치를 앞둔 감정을 진솔하게 밝혔다.

수원삼성이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FC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치른다. 이병근 감독 부임 후 첫 슈퍼매치다. 지난 4월에 열렸던 첫 슈퍼매치에서 수원은 서울에 0-2로 패배하면서 박건하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계기가 됐다.

수원 이병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결과가 주는 두려움과 큰 경기라는 점이 떨린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A매치 휴식기에 체력과 조직적으로 많이 올라왔다. 자신감도 있다. 많은 홈 팬들 앞에서 치르는 슈퍼매치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경기 전 각오를 전했다.

수원의 슈퍼매치 키 포인트는 투쟁이다. 이 감독은 "일대일 싸움에서 지면 어렵다. 우리가 무리하게 플레이하지는 않지만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기 싸움에서 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비진의 핵심이자 주장인 민상기가 지난 경기 퇴장 여파로 나서지 못한다. 이 감독은 "민상기의 노련함과 경험은 없지만 고명석이 훈련에서 잘 준비했다"면서 "스피드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공간 수비에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나서지 않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감독으로서도 떨리는 것도 있지만 오늘의 활약이 선수에게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진에서는 오현규, 류승우, 전진우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 감독은 "류승우는 득점이 나오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진우는 득점을 지금 당장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오현규도 경험은 많지 않지만 득점에 대한 감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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