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울산=조성룡 기자] 전북현대 쿠니모토가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원정팀 전북이 전반전에만 세 골을 넣으면서 홈팀 울산을 3-1로 꺾었다. 전북은 쿠니모토의 두 골과 바로우의 한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울산은 엄원상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 따라가지 못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쿠니모토였다. 선발 출전한 쿠니모토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으면서 맹활약했다. 전반 20분 빠른 타이밍의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넣더니 9분 뒤에는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는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그는 약 70분 동안 활약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음은 전북 쿠니모토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전반전에 우리 페이스대로 좋은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에는 수비하는 시간이 많아 힘들었다. 하지만 모두 열심히 뛰어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기분이 좋다.

김상식 감독과 비디오 미팅을 했다고 들었다. 어떤 대화를 했는가?

미팅에서 지금까지 내가 훈련했던 비디오를 보며 수비적인 부분과 실수를 줄여달라고 미팅을 했다. 이번 경기에서 한두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득점할 수 있었고 약 70분 동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는 굳이 비교하자면 아마노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동기부여가 됐는가?

특별하게 신경 쓰거나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은 없다. 아마노가 득점 등 공격 포인트를 많이 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일본 대표팀에는 동 포지션에 해외파가 참 많아 아쉬울 것 같다.

올해 득점이나 도움도 부족한 상황이다. 경기에 나가지 못했던 기간도 있었다. 특별하게 대표팀에 대해서 신경 쓰지는 않는다. 현재 전북의 상황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 차출로 다수가 빠진 상황에서 휴식기 때 어떤 훈련을 했고 이후 조직력을 어떻게 맞췄기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는가?

대표팀 선수 7명이 차출됐을 때는 스리 터치를 강조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터치를 줄이고 패스를 빠르게 연결하고 전개하는 훈련을 했다. 대표팀 선수가 돌아왔을 때 그 선수들은 굉장히 훌륭한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기에 잘 조화가 돼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그런 부분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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