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울산=조성룡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엄원상을 칭찬했다.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울산 홍명보 감독은 "3주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라면서 "대표팀 차출로 인해 일부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아무래도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이 조금 안쓰럽지만 경기인 만큼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원두재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부상의 문제가 조금 있다. 골반 쪽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면서 "무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라고 간략히 설명했다.

이어 홍 감독은 김영권과 임종은을 센터백 조합으로 가동한 이유에 대해 "김기희도 부상에서 회복됐지만 경기 감각 측면에서 임종은이 계속해서 경기를 뛰었다"라면서 "김영권 또한 피로 누적 외에는 컨디션 측면에서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에 선발로 내세웠다"라고 말했다.

최근 엄원상은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했다. 취재진이 "대표팀에서 실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은가"라고 질문을 던지자 홍 감독은 "가서 늘긴 뭘 늘어"라고 농담을 던져 좌중을 웃겼다. 그러면서 그는 "역시 대표팀을 갔다오면 자신감을 얻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울산에서 하는 스타일로 타이밍에 맞춰 침투하는 것 등이 아주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울산은 A매치 휴식기 3주를 보낸 다음 곧바로 현대가 더비에 나선다. 홍 감독은 "우리도 전북도 어떤 경기력이 나올지 모른다"라면서 "우리는 5월에 있었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현대가 더비에 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전북이 우리보다는 좀 더 도전정신을 가지고 할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이야기했다"라면서 "항상 그랬지만 우리가 실수를 얼마나 줄이는지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그 다음에는 얼마나 빠르게 반응을 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라고 이번 경기를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상대 전북에 대해 "전북의 플레이 스타일은 단순하면서도 세컨드볼 이후 선수 개인의 능력으로 한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충분히 대비했지만 전북은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다"라고 경계하면서 "특히 김진수와 김문환이 대표팀에서도 굉장히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했기 때문에 측면을 주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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