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ㅣ목동=명재영 기자] 서울이랜드가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9라운드 서울이랜드와 부천FC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후반 13분 서울이랜드 츠바사와 후반 17분 부천 조수철이 한 골씩을 주고받아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이랜드는 최근 3경기 2무 1패, 부천은 최근 4경기 2무 2패로 모두 무승 행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홈팀 서울이랜드는 3-5-2 전술을 가동했다. 윤보상 골키퍼가 나서고 김민규, 한용수, 김연수가 최후방을 지켰다. 윙백 자리에는 서재민, 배재우가 서고 유정완, 김선민, 츠바사가 중원에서 짝을 맞췄다. 최전방에는 아센호와 김정환으로 투톱으로 나섰다.

원정팀 부천이랜드는 3-4-3 전술로 대응했다. 최철원 골키퍼와 이용혁, 닐손주니어, 김강산이 후방에서 서울이랜드의 공격진을 상대했다. 김규민과 김호남이 측면 윙백 역할을 맡고 김준형과 조수철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은나마니가 최전방으로 나서고 오재혁과 이시헌이 측면에서 지원했다.

부천이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서울이랜드는 부천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기회를 많이 가져간 건 부천이었다. 부천은 전반에 60%의 높은 점유율로 서울이랜드를 압박했고 5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에 가까운 순간도 있었지만 서울이랜드의 윤보상이 여러 차례 선방으로 팀을 구해냈다.

상대적으로 공격 기회가 적었던 서울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유정완을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서울이랜드는 부천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13분 서울이랜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부천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김호남의 골키퍼를 향한 백패스가 정확하지 않았고 아센호가 가로채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최철원 골키퍼가 빠른 판단으로 아센호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츠바사가 흘러나온 공을 골대로 밀어 넣으며 골을 만들었다.

부천의 위기는 계속됐다. 실점 직후 이용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곧바로 후반 17분 동점 골을 터트리면서 기사회생했다. 김강산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정확히 떨어지면서 혼전 상황이 됐다. 경합을 버텨낸 은나마니가 앞으로 내준 공을 조수철이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서울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33분 까데나시가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이 되면서 득점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서울이랜드는 수적 우위 상황에서 경기 막판까지 부천을 밀어붙였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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