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 | 목동운동장=조성룡 기자] 서울이랜드 김선민과 김원식의 예능 데뷔전이 곧 다가온다.

지난 25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흥미로운 예고편이 등장했다. '생명의 은인'이라는 단어와 함께 서울이랜드 두 선수의 모습이 등장한 것이다. 바로 김원식과 김선민이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 예고편 하나만으로도 많은 화제가 됐다.

지난 3월 12일 서울이랜드 김원식은 아찔한 경험을 했다. 김포FC 원정경기에서 후반 43분 상대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 때 김선민이 빠르게 달려가 김원식의 말려진 혀를 잡아당겨 기도를 확보하며 '골든 타임'을 지켜냈다. 이 사연이 '유퀴즈' 제작진에게도 전해진 것이다.

서울이랜드 구단 관계자는 "제작진에서 김원식과 김선민에 관한 언론 보도를 보고 연락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촬영은 홈 경기장인 목동운동장이나 서울이랜드 클럽하우스가 있는 청평에서 진행되지 않았다. '유퀴즈' 제작진이 미리 섭외한 장소인 충무로에서 녹화를 했다. 구단 관계자는 "보안도 철저히 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라고 밝혔다.

방송 경험이 거의 없는 축구선수들이지만 그래도 김선민과 김원식은 프로 생활을 제법 한 선수들이다. 특히 김선민의 경우 인터뷰 때마다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는 인물이다. 적어도 김선민은 여유 있게 녹화에 임했을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녹화 현장에서 펼쳐졌다.

서울이랜드 관계자는 "김선민이 이 정도로 긴장하는 모습은 처음 봤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김선민은 대기실에서 계속 '초긴장' 상태였다고. 김선민은 촬영 전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을 썼다. 바로 팔굽혀펴기였다. 김선민은 팔굽혀펴기를 통해 그나마 긴장을 풀고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 서울이랜드 제공

촬영 이후 두 선수는 '유퀴즈' MC인 유재석, 조세호와 사진을 찍으며 나름대로 추억을 남겼다. 이 밖에 더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본방사수를 통해 만나보면 될 것 같다. 김원식과 김선민이 출연하는 '유퀴즈'는 한 주 결방한 다음 6월 8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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