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인천=김귀혁 기자] 가마 감독이 부상 회복한 세징야에게 칭찬의 메시지를 보냈다.

대구FC는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경기에서 홍정운과 세징야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전반 막판과 후반 막판 무고사의 극적인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대구는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 행진을 이어갔으나 30분 먼저 경기를 치른 수원삼성에 밀리며 리그 9위로 내려섰다.

전반전과 후반전 추가시간을 제외하면 대구는 인천을 상대로 공격을 주도했다. 인천의 공격을 수비진으로부터 강한 압박으로 차단한 뒤 제카의 연계와 세징야의 돌파로 인천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후반 34분 세징야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까지 터지며 승리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90분 정규시간이 모두 흐른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준 뒤 무고사에게 실점하며 승점 3점 사냥에는 실패했다.

다음은 대구 가마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계획했던 대로 경기가 잘 이뤄졌다. 원정이지만 승점 3점을 따기 위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수비를 탄탄하게 유지하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 역습이나 공격 상황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이겼어야 하는 경기라고 본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장면도 심판의 선택이기에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 승리를 했어야 한다.

인천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어느 부분에 힘을 준 것인가.

조금씩 선수들이 수비에 있어서 계속 발전하고 있다. 실점장면에서는 아쉬웠지만 상대의 강점을 봉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지나면 지날수록 발전한다고 본다. 보여준 헌신과 투지를 보고는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세징야가 부상 복귀 이후에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징야에 대해 칭찬한다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으로 인해 뛰지 못하고 회복에 중점을 뒀어야 했다. 부상에 대한 회복은 충분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뒤에는 체력적으로 완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경기를 통해서 경기 감각을 빠르게 회복시켜서 필요한 순간에 체력적으로 준비를 마쳤다.

지난 세 경기에서 모든 팬들이 아는 세징야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본다. 기량 면에서는 두 말할 것 없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우리가 필요했던 부분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앞으로 경기가 지나면서 더욱 발전한다고 본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험난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로테이션도 생각해볼 만 한데 어떤 계획인가.

우리 팀 스쿼드 자체가 두터운 스쿼드는 아니지만 필요한 요소마다 선수들이 있다. 지금 당장 로테이션을 하기보다는 매 경기 중요한 경기이고 승점을 쌓아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승점 3점이어야 했지만 1점밖에 못 따고 돌아왔다. 순위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크게 변화 없이 갈 계획이다. 선수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체력적으로나 부상에 문제가 없다면 매 경기 결승처럼 준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