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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산=조성룡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9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산아이파크와 충남아산FC의 경기에서 홈팀 부산이 충남아산을 3-1로 꺾고 시즌 2승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부산은 이상헌의 두 골과 박정인의 한 골로 승점 3점을 따냈고 충남아산은 유강현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홈팀 부산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박정인이 배치됐고 좌우에 이상헌과 드로젝이 나섰다. 중원에는 김정현과 박종우가 출전했고 강윤구와 박세진이 좌우 윙백의 역할을 맡았다. 백 스리 라인은 발렌티노스-이강희-조위제로 꾸렸다. 골키퍼는 안준수가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충남아산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유강현이 출격했고 좌우에 송승민과 강민규가 비채됐다. 중원에는 박세직과 김강국이 호흡을 맞췄고 김채운과 박성우가 좌우 윙백의 임무를 부여 받았다. 백 스리 라인은 이은범-이상민-이호인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주원의 차지였다.

전반 17분 부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측면 사이드라인을 따라 이상헌이 드리블로 돌파하기 시작했다.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도달한 이상헌은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충남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충남아산 박주원 골키퍼가 꼼짝하지 못하고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궤적이었다.

그리고 부산은 전반 25분 추가골을 넣었다.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 박종우가 딴청을 부리다 갑자기 측면으로 바로 패스를 찔렀다. 이를 받은 이상헌이 곧바로 슈팅을 날려 충남아산의 골문 구석에 정확히 공을 꽂았다. 두 골을 실점한 충남아산은 전반 35분 일찌감치 강민규를 빼고 최범경을 투입했다. 전반전은 부산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충남아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채운을 빼고 조주영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오히려 부산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박세진의 크로스가 박정인에게 정확히 향했다. 박정인은 침착한 슈팅으로 충남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충남아산은 한 번에 교체카드 세 장을 썼다. 후반 14분 박주원 골키퍼와 이호인, 박성우를 빼고 문현호 골키퍼와 배수용, 이학민을 투입했다.

그리고 충남아산은 후반 15분 만회골의 기회를 잡았다. 충남아산 이학민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유강현이 받는 과정에서 부산의 파울이 선언돼 페널티킥이 나왔다. 유강현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23분 충남아산은 조주영이 다시 한 번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3분 가까운 VAR 판독 끝에 조주영의 핸드볼 파울이 발견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부산은 후반 27분 박정인을 빼고 안병준 카드를 꺼내들었고 후반 31분에는 드로젝을 빼고 에드워즈를 투입했다. 그리고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고 이 때 부산은 이상헌 대신 김정민을 넣어 굳히기에 나섰다. 결국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부산은 충남아산을 3-1로 꺾고 시즌 2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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