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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산=조성룡 기자] FC안양이 극적으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24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산아이파크와 FC안양의 경기에서 홈팀 부산은 전반전 강윤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안양이 아코스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1-1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홈팀 부산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박정인이 배치됐고 좌우에 강윤구와 드로젝이 출전했다. 중원에는 에드워즈와 박종우가 나섰고 최준과 박세진이 좌우 윙백의 위치에 자리했다. 백 스리 라인은 발렌티노스-조위제-이청웅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안준수가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안양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김륜도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2선 중앙에 백성동이 자리했다. 좌우에는 김경중과 아코스티가 출전했고 박종현과 홍창범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백 포 라인은 김동진-백동규-이상용-주현우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의 차지였다.

팽팽한 중원 싸움이 전반전 내내 이어졌다. 특히 상당히 거친 장면도 제법 많이 나왔다. 전반전에만 출혈이 두 차례 발생했다. 부산 강윤구가 안양 김경중의 팔꿈치에 맞아 피를 흘렸고 안양 이상용 또한 부산 발렌티노스와 헤더 경합 중에 출혈이 발생해 붕대를 머리에 감고 뛰었다.

전반 40분 부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바로 직전 안양 김륜도가 단독 기회에서 날린 슈팅을 부산 안준수 골키퍼가 선방한 이후 부산의 역습이 시작됐다. 박정인이 빠르게 드리블로 공을 몰고 가다가 측면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이 공을 강윤구가 잡아 정확한 슈팅으로 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부산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종현과 홍창범을 불러들이고 황기욱과 이정빈을 투입했다. 부산도 후반 16분 드로젝과 박종우를 대신해 이상헌과 이강희를 넣었다. 안양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35분 김동진과 백성동을 빼고 김주환과 안드리고를 출전시켰다. 부산도 후반 38분 강윤구 대신 김찬을 투입했다.

부산은 후반 44분 발렌티노스를 빼고 홍욱현을 넣어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 직후 안양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45분 김경중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코스티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이 동안 양 팀은 마지막 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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