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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귀혁 기자] 충남아산이 3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24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는 충남아산과 김포FC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홈팀 충남아산이 전반 19분 김강국의 프리킥 선제골과 후반 8분 유강현의 추가골에 힘입어 전반 29분 윤민호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김포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내고 승점 14점을 달성했다. 반면 김포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순위가 9위로 밀려났다.

홈팀 충남아산은 3-4-3 전형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박주원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스리백에 이은범, 이상민, 이호인이 나섰다. 좌우 윙백은 김채운과 박성우가 챔임졌으며 중원은 김강국과 박세직의 몫이었다. 최전방에는 유강현을 중앙에 배치한 가운데 송승민과 강민규가 양 쪽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원정팀 김포는 3-5-2 전형으로 이에 맞섰다. 최봉진 골키퍼와 함께 박경록, 양준아, 김태한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어정원과 박재우는 측면 수비를 책임졌으며 중원은 구본상을 축으로 그 윗 선에 김종석과 최재훈이 배치된 형태였다. 최전방 투 톱은 최민서와 윤민호가 나섰다.

경기 초반은 충남아산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위협적인 장면은 김포가 먼저 연출해냈다. 전반 11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구본상이 오른쪽 측면을 쇄도하는 윤민호를 바라보며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잡은 윤민호는 빠른 속도로 충남아산 수비진을 따돌린 뒤 반대편 침투하던 최민서를 바라보며 크로스를 올렸다. 최민서는 달려들며 발에 공을 맞추는 것 까지는 성공했지만 공은 골문 옆쪽을 살짝 스치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충남아산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19분 좌측으로 치우친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충남아산은 김강국이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강국의 슈팅은 김포의 오른쪽 골대 상단을 흔들며 이날 경기 첫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득점에 성공한 김강국은 포효하며 득점을 자축했다.

김포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6분 박재우가 후방에서 충남아산 진영을 침투하는 윤민호를 바라보며 길게 공을 연결했다. 이 공을 충남아산 이은범이 헤더로 처리하려 했으나 오히려 머리 뒤쪽에 맞으며 김포 윤민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윤민호의 슈팅 과정에서 충남아산 박주원 골키퍼가 이를 저지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윤민호는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팀의 동점골을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충남아산이었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계속해서 지닌 채 경기에 임했다. 전반 39분 문전에서 기회를 잡은 강민규가 구석을 노리며 슈팅했지만 골문 옆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44분 김강국의 프리킥은 골대를 맞혔으나 그 전에 주심이 휘슬을 불며 재차 슈팅을 지시했다. 이후 프리킥에서도 김강국은 왼쪽 구석을 노렸으나 김포 최봉진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선언됐으나 양 팀 큰 기회 없이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포가 교체를 단행했다. 정의찬을 투입하고 최민서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다시 앞서가는 득점이 충남아산에서 터졌다. 후반 8분 이호인이 전방으로 높게 올린 공을 유강현이 높게 뛰며 헤더로 연결했다. 유강현의 슈팅은 긴 포물선을 그린 뒤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반격을 시작한 김포는 후반 23분 어정원이 골문으로부터 먼 거리에서 과감한 슈팅을 날렸으나 충남아산 박주원 골키퍼가 선방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골이 필요한 김포는 후반 29분 박재우를 빼고 유리치치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에 맞서 충남아산은 후반 30분 김혜성을 투입하고 김채운을 불러들였다.

이후 충남아산은 3분 뒤인 후반 33분 강민규를 빼고 박민서를 투입하며 역습을 노렸다. 후반 42분 충남아산 유강현은 오른쪽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이 골대에 맞으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 선언된 가운데 충남아산은 유강현 대신 조주영을 투입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후 김포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며 경기는 충남아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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