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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시즌 초부터 위기를 맞은 수원삼성이 수원 더비에서 살아날까.

수원삼성이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수원FC와의 시즌 첫 수원 더비를 치른다. 이제 한 경기를 치른 수원삼성이지만 위기의 상황이다. 1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의 출혈이 컸다.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패배한 것도 뼈아프지만 공격진의 주축인 김건희가 퇴장당하면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중원의 핵심 자원인 사리치도 부상이다.

그동안 지역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졌던 수원삼성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지난 시즌 수원 더비의 여파가 크다. 수원삼성은 지난해 네 차례 펼쳐진 수원 더비에서 1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수원FC에 무릎을 꿇었다. 시즌 최종 순위 또한 수원FC가 5위, 수원삼성이 6위로 수원FC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은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수원 더비의 중요성은 선수들이 누구보다도 잘 인지하고 있다. 승리로서 지금 분위기를 씻어내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경기에 앞둔 소감을 전했다.

새로 영입한 불투이스와 그로닝이 동시에 선발로 나선다. 박건하 감독은 "첫 경기 이후에 훈련을 통해서 좋아진 모습이 있다. 김건희가 퇴장을 당했고 수원FC가 높이에 강점이 있는 상대이기 때문에 두 선수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부상으로 이탈한 사리치는 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리치는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면서 2주 뒤부터 간단한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퇴장 징계로 나설 수 없는 김건희의 대체자로 오현규가 투입됐다. 박건하 감독은 "오현규는 김건희보다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다.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기회를 통해 발전할 수 있다. 작년 군 제대 이후 훈련에서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경기 출전을 통해서 성장을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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