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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고양=김현회 기자] 한국이 후반 막판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면서 뉴질랜드에 0-2로 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지난 27일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1승 1패로 뉴질랜드와의 친선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정미가 골문을 지켰고 장슬기와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포백을 구성했다. 지소연과 조소현이 중원에 포진했고 이영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장했다. 여민지와 최유리가 좌우 윙포워드로 출장했고 추효주가 최전방 원톱을 맡았다.

한국은 전반 1분 추효주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걸렸고 이어 이영주의 슈팅 역시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추효주가 다시 한 번 슈팅을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13분에도 왼쪽 측면에서 장슬기가 올려준 왼발 크로스를 여민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28분에도 지소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대를 맞고 튕기며 뉴질랜드를 위협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최유리의 헤더 역시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 지소연은 다시 한 번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뉴질랜드는 전반 36분 재키 핸드를 빼고 페이지 새첼이 투입됐다. 한국은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13분 하세트 베시의 왼발 슈팅을 김정미가 쳐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23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 타 추효주가 날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뉴질랜드는 아바 콜린스가 빠지고 가비 레니가 교체 투입됐다. 벨 감독은 후반 27분 심서연과 조소현을 대신해 홍혜지와 박예은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고 후반 33분 여민지와 최유리를 대신해 손화연과 이금민을 투입했다.

뉴질랜드는 후반 36분 역승 상황에서 올리비아 챈스가 넘겨준 공을 페이지 새첼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한국 골망을 갈랐다. 이후 뉴질랜드는 2분 뒤 다시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올리비아 챈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가비 레니가 살짝 밀어 넣으면서 2-0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0-2로 경기를 마쳤다.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을 앞둔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마친 뒤 내달 다시 한 번 국내 소집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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