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수원=조성룡 기자]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이 염기훈의 대기록에 대해 칭찬했다.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삼성과 울산현대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은 "파이널A에 올라와 승리하지 못해 동기부여가 떨어진 것은 있었다"라면서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두 경기가 남았고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홈 팬들에게 승리를 줄 수 있는 모습과 우리가 잘해왔던 부분을 보여주자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수원은 김천상무에서 갓 전역한 오현규와 박지민을 바로 교체 명단에 투입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박지민의 경우 양형모의 부상이 있었기에 대기 명단에 들어간 부분도 있었다. 오현규도 그동안 연습을 같이 했다. 연습을 통해 오현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 감독은 특히 오현규에 대해 "우리가 아무래도 스트라이커에 전세진 등 부상 선수가 있다. 오현규가 가진 장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대기 명단에 넣었다"라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오현규가 가지고 있는 득점력과 파워를 후반전에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염기훈은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수원삼성 구단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염기훈의 경우 오래 수원삼성이라는 팀에서 희생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본인이 노력하고 관리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업적을 이뤘다. 동료들에게 존중 받아야 하고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축하하고 고생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염기훈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그는 "농담 같지는 않다"라고 웃으면서 "나도 선수 생활을 적지 않은 나이까지 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오래 선수를 하는 게 당연히 목표가 되어야 한다. 염기훈이 의지 등 그렇게 했던 부분이 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감독은 염기훈을 향해 "감독과 선수를 떠나서 오래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축구인으로서 있다"라면서 "이렇게 오래 뛸 수 있는 것이 누구 혼자 만의 힘은 아니다. 본인 관리와 잘 맞는 부분들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