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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고양=김현회 기자] 생일에 결승골을 기록한 여자축구 대표팀 수비수 임선주가 “축구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스럽지만 최고의 선물이 됐다”고 웃었다.

한국은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축구대표팀 평가전’ 뉴질랜드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상대 자책골과 임선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따냈다. 특히나 한국은 후반 35분 조소현의 왼발 크로스를 임선주가 헤더로 연결지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생일에 기록한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경기 후 중계사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와 인터뷰에 응한 임선주는 “생일인데 골까지 넣어서 좋다”면서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후반에 선수들이 잘해줘서 골까지 넣을 수 있었다. 어시스트를 한 조소현에게 한턱 쏴야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임선주는 “전반에는 뉴질랜드가 거칠어서 당황했는데 전반전 후 감독님이 더 바짝 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셔서 그렇게 했다. 아무래도 아시안컵을 가기 위한 무대니까 다 같이 공격과 수비를 주문하셨다”고 설명했다.

임선주는 “지난 달 미국과의 평가전 1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는데 2차전은 실망스러웠다”면서 “그 경기에서도 배운 게 많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오늘도 추운데 많은 관중이 경기에 보러와 주셔서 힘내서 이길 수 있었다. 2차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임선주는 공식 기자회견에 등장한 뒤에는 “축구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스럽다.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면서 “감독님은 나이와 상관 없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신다.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신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을 갖게 된다. 좋지 않을 때도 ‘잘한다’ 해주시니 잘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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