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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고양=김현회 기자] 대한민국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완파하고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아랍에미리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대한민국은 3승 2무 승점 11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란을 밀어내며 조1위로 올라섰다. 아랍에미리트는 3무 2패 승점 3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대한민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고 김진수와 권경원, 김민재, 이용이 포백을 구성했다. 정우영과 황인범이 중원에 포진했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좌우 날개로 출격했다. 이재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장했고 조규성이 최전방 원톱을 맡았다.

이에 맞서는 아랍에미리트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알리 카세이프가 골키퍼로 나섰고 모하메드 살레와 왈리드 아바스, 모하마드 오마르, 반다르 모하메드가 포백을 구성했다. 압달라 라마단과 알리 하산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고 이스마일 마타르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카이우 카네두 코헤아와 타흐눈 알자비가 좌우 날개로 출장했고 알리 아흐메드가 원톱으로 나섰다.

대한민국은 전반 6분 손흥민이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후방에서 침투한 뒤 골키퍼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옆그물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8분에는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12분에는 조규성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튕겼다. 전반 29분에는 황인범이 밀어 넣어준 공을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옆그물에 막혔다.

대한민국은 전반 34분 선취골을 뽑아냈다.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이를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대한민국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대한민국은 전반 44분 손흥민이 30m를 드리블로 돌파한 뒤 날린 슈팅이 아랍에미리트 골대에 맞고 튕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은 대한민국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아랍에미리트는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카이우 카네두 코헤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공을 반다르 모하메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대한민국은 후반 23분 황인범이 찍어서 수비를 넘겨준 공을 손흥민이 침투하며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후반 29분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의 헤더가 다시 한 번 골대를 맞고 튕겼다.

벤투 감독은 후반 30분 조규성을 빼고 송민규를 투입했고 후반 35분에는 김민재 대신 박지수를 투입하면서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아랍에미리트는 후반 36분 이스마일 마타르를 빼고 세바스티안 타글리아부에를 투입하면서 추격했다. 이후 대한민국은 아랍에미리트의 추격을 잘 막아내면서 경기는 대한민국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벤투호는 오는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원정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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