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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김현회 기자]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치르는 첫 홈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FC서울은 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성남FC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뒤지고 있다가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면서 인천전 패배의 분위기를 털어냈다. 10승 10무 15패 승점 40점으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안익수 감독은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어서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좋은 모습에 대한 생각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C서울은 파이널B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서울은 최근 두 경기에서 5실점했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일정이 빡빡해 선수들의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했다”면서 “가용 자원에 대한 제한점이 있어서 회복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부임하고 두 달이 지났는데 일정이 빡빡하고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서울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 부분이 의도한 것보다는 더 많이 완성됐다. 그게 결과로 이어져서 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은 지동원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지난 광주와의 경기에서 백업 명단에 포함됐다가 다시 그가 빠지게 된 건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안익수 감독은 “지동원에게 많은 기대를 안고 있었는데 어제 마지막 훈련을 할 때 부상이 있었다”면서 “안타깝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역할을 맡겼다. 지동원도 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속상해 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그 몫까지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이날 백상훈이 퇴장 징계로 빠진 가운데 기성용과 팔로세비치 등을 중원에 배치했다. 조영욱과 나상호, 강성진 등이 공격진에 포진했다. 안익수 감독은 “부상 선수의 회복이 더 속도가 나야한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라면서 “최근 경기에서 나보다 선수들이 더 많이 경험했을 것이다. 개선점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보수 공사 문제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FC서울이 처음으로 치르는 안익수 감독은 “상대나 우리나 마찬가지다”라면서 “분위기 자체는 FC서울 프런트 분들이 잘 준비해 주셔서 새로운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됐다. 이 안에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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