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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한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충남아산FC는 3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서울이랜드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김인균의 두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 행진을 마무리하며 올 시즌을 끝냈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11승 8무 17패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시즌을 8위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동혁 감독은 “2021년에 우리 경기를 응원해 주시고 기사를 써준 기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이겨서 순위 경쟁 상대들보다 높은 순위로 올라가길 바랐는데 상대도 이기는 바람에 생각했던 만큼의 순위까지는 못 올라갔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들이 마지막에 결실을 맺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10월의 마지막 밤을 멋지게 보내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동혁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2021년에 우리 경기를 응원해 주시고 기사를 써준 기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이겨서 순위 경쟁 상대들보다 높은 순위로 올라가길 바랐는데 상대도 이기는 바람에 생각했던 만큼의 순위까지는 못 올라갔다. 하지만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들이 마지막에 결실을 맺지 않았나 싶다. 1년 동안 스태프와 선수들, 구단 모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래서 아쉬운 순위다. 열심히 준비했고 전략을 짜서 준비했는데 아쉬운 시즌이 됐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이겼을 때 상대가 이기면서 운이 마지막에 우리에게 따라주지 않은 것도 아쉽다. 올 시즌 선수들이 많이 고생했다. 힘든데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올 시즌은 나보다도 더 노력한 선수들이 박수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10월의 마지막 밤을 멋지게 보내겠다.

올 시즌 특히나 김인균이 많이 성장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작년에 김인균을 다시 재계약 하느냐 마느냐 할 때 나는 주저 없이 재계약을 결정했다. 작년 후반기부터 동계훈련은 물론 지금도 잘 준비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장점을 발휘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김인균 말고도 저런 선수들이 매년 한두 명씩 나와 줘야 한다. 이적료를 남겨서 써야하는 것도 있다. 우리 팀에 있던 오세훈도 마찬가지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팀이 돼서 그 선수들이 오고 싶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에 팬들이 감독님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내걸었다.

여기에서 5년째 있는데 5년 동안 같이 해준 팬들이다. 충남아산 서포터스 아르마다 팬분들도 나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 오늘 많은 관중이 왔다. 관중들과 아산시민들한테 기쁨을 줄 수 있는 팀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더 좋은 구단으로 성장할 것 같다.

올 시즌 힘든 시기를 보냈다. 선수들을 다독이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선수들과 그런 부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수는 운동장에 있는 게 선수지 구단 바깥에 있는 일은 신경 쓰지 말자고 했다. 프로 선수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집중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갔다. 부상 선수들도 많이 나왔지만 어려움을 잘 이겨냈다. 원하는 순위는 아니지만 순위를 올리는데 있어서 노력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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