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광주FC가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생존을 위한 분위기 반전을 시작했다.

광주FC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엄지성과 이희균, 엄원상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최근 5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광주FC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FC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유현이 골키퍼로 나섰고 잭슨과 김건웅, 곽윤호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김주엽과 정동호가 좌우 윙백으로 출장했고 이영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했고 무릴로와 한승규가 중원에 섰다. 타르렐리와 라스가 공격 투톱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광주FC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윤보상이 골문을 지켰고 이으뜸과 곽광선, 알렉스, 여봉훈이 포백을 구성했다. 이찬동과 한희훈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했고 이희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엄지성과 엄원상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고 김종우가 제로톱으로 출장했다.

수원fc는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내준 공을 무릴로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걸 곽윤호가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지만 공은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광주가 전반 19분 선취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엄원상이 이대일 패스로 연결받은 공을 엄지성에게 내줬고 엄지성이 이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수원FC는 전반 24분 라스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내준 패스를 타르델리가 침투하며 이어 받은 뒤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윤보상에 맞고 튕겼고 타르델리가 재차 빈 골대로 향해 날린 슈팅도 옆그물로 향했다. 수원FC가 전반 37분 상대 골망을 갈랐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무릴로가 올려준 공을 김건웅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윤보상이 쳐내자 타르렐리가 사각에서 밀어 넣으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심은 교신 후 공격 전개 과정에서 수원FC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광주FC가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뽑아냈다. 엄원상이 중앙에서 이대일 돌파 이후 공간을 만들었다. 엄원상이 왼쪽으로 내준 공을 왼쪽 측면에서 이으뜸이 길게 올려줬고 이를 이희균이 그대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이희균의 올 시즌 두 번재 골이었다. 광주FC는 두 번째 득점 이후에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수원FC 골문을 위협했고 수원FC를 상대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세 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곽윤호와 타르델리, 김주엽을 빼고 조유민과 정재용, 김수범을 투입했다. 하지만 광주FC가 세 번재 골을 뽑아냈다. 광주는 후반 8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직접 때린 슈팅이 다시 한 번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는 후반 16분 김건웅을 대신해 이기혁을 투입했고 광주는 후반 32분 이희균 대신 헤이스를 투입했다.

수원FC는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릴로가 올려준 공을 정재용이 방향을 바꿔놓는 헤더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뽑아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후반 35분 한승규를 대신해 양동현을 투입했고 광주FC 김호영 감독은 김종우와 엄지성을 대신해 이한도와 허율을 투입하면서 응수했다. 광주FC는 후반 43분 엄원상을 빼고 두현석을 투입했고 후반 종료 직전 여봉훈과 한희훈을 대신해 박정수와 이순민을 투입했다. 이 경기는 광주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 승리로 광주FC는 9승 5무 19패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11위 성남FC를 추격했다. 반면 수원FC는 12승 9무 12패 승점 45점을 유지하게 됐다. 수원FC는 파이널A에 진출했고 광주FC는 파이널B에서 남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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