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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구단 창단 최초의 파이널A 진출에 대해 대단한 결과라고 말했다.

수원FC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수원FC는 엄지성과 이희균, 엄원상에게 연속골을 내준 뒤 정재용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FC는 12승 9무 12패 승점 45점을 유지하게 됐고 파이널A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도균 감독은 “홈에서 한 경기였고 팬들이 오셨는데 경기력이나 점수 모두 좋지 못한 결과를 보여드리게 돼서 죄송하다”면서도 구단 창단 이후 최초의 파이널A 진출에 대해서는 “선수들한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까지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헌신적으로 뛰어줬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수원FC 입장에서는 대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 모든 분들이 걱정했고 우리를 강등 1순위, 2순위 후보라고 말했다. 파이널A라는 결과는 선수들과 모든 스태프들이 칭찬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도균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홈에서 한 경기였고 팬들이 오셨는데 경기력이나 점수 모두 좋지 못한 결과를 보여드리게 돼서 죄송하다. 몇몇 선수들이 빠졌었는데 그로 인해서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전체적인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선수 기용에 대한 실수도 있었다. 이런 부분을 잘 살펴서 파이널A에서 강팀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

오늘 경기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한다면.

수비에 대한 부분이 잘 될 때는 잘 되는데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다. 오늘도 전반에 실점이 없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전반전에 실점하게 되고 수비수들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활발한 선수를 대처하는 게 쉽지 않았다. 고민이다. 수비도 수비지만 우리 팀의 공격성을 가지고 경기하고 싶다. 득점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팀으로 마지막 경기까지 치르고 싶다.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A에 진출하게 됐다.

선수들한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까지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헌신적으로 뛰어줬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수원FC 입장에서는 대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 모든 분들이 걱정했고 우리를 강등 1순위, 2순위 후보라고 말했다. 파이널A라는 결과는 선수들과 모든 스태프들이 칭찬받을 일이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파이널A에서 어떤 팀을 꼭 이겨보고 싶은가.

포항이 올라오면 한 번 잡아보고 싶었다. 올 시즌에 포항과 세 번 대결해서 세 번 다 졌다. 그런데 끝나고 경기 결과를 확인해 보니 포항이 파이널B로 내려갔더라. 모든 경기가 다 쉽지 않다. 꼭 잡는다고 잡히는 경기는 아니지만 물러설 수 없는 경기들이 많다. 울산은 우리가 지난 번 맞대결에서 0-3으로 대패해서 설욕해야 한다. 수원삼성은 수원더비라 물러설 수 없고 제주하고는 같이 2부리그에서 올라온 팀이다. 어느 팀을 특정해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매 경기 우리가 해왔던 것 이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런 노력이 없으면 파이널A에서 승리가 쉽게 보장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ACL 진출에 대한 욕심도 날 것 같다.

감독으로서 우리 첫 목표가 생존이었고 두 번째 목표가 파이널A였다. 이 두 가지 목표를 거둔 후에 선수들에게 어떤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 계속 고민이다. 그런 게 가장 힘들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놓은 상황이어서 더 큰 결과를 위해서 가야하는 건 맞는데 우리가 목표 달성을 해서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선수들과 대화하고 훈련장에서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 ACL을 노리고 해야하는 상황이고 충분히 가능성 있다. 대구와는 승점이 4점차고 나머지는 다 비슷한 상황이다. 모든 팀에 ACL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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