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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주=조성룡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은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FC챔피언스리그(ACL) 4강전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울산 윤일록의 선제골과 포항 그랜트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연장전 30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여기서 포항이 웃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ACL 2년 연속 우승의 꿈을 여기서 접어야했다. 윤일록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막판 그랜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했고 이후 승부차기에서 불투이스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트레블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울산은 ACL의 꿈을 접어야 했다. 다음은 울산 홍명보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했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여정이 끝났으니 다음 계획을 위해 준비하도록 하겠다.

체력적인 여파가 드러났던 경기 같았다. 선두 경쟁에서도 영향을 미칠지?

일단 경기를 승리하지 못했으니 거기에 대한 후유증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패배했지만 그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팀 모두를 다독여 리그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향후 선수단에게 어떤 동기부여를 할 생각인지?

대회가 종료됐으니 지금 당장 동기부여를 주는 것은 쉽지 않다. 울산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 앞으로 나가야 하고 어떤 부분을 정리해야 할지 잘 생각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나 방향성 등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이다.

3관왕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쉽지 않은가?

일단 내 머릿속에는 트레블이라는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주위에서 우리가 올라가다보니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다. 물론 마지막까지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ACL은 종료됐다. 나머지 K리그1과 FA컵 타이틀을 갖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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