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두 팀 모두 웃지 못했다.

26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충남아산FC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에서 양 팀은 90분 내내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홈팀 충남아산은 7위로 올라섰고 전남은 4위를 유지했다.

홈팀 충남아산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이현일과 박민서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중원에 김강국과 김인균이 나섰다. 이규혁과 박세진이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고 김혜성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부여 받았다. 백 스리는 이은범-이상민-한용수로 꾸렸다. 골키퍼는 박한근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전남은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사무엘과 발로텔리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김현욱이 2선에 자리했다. 중원은 이후권과 황기욱이 구성했고 올렉과 김태현이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백 스리 라인은 박찬용-장순혁-장성록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의 차지였다.

양 팀은 공방전을 벌였지만 좀처럼 좋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중원에서의 싸움이 치열했다. 원정팀 전남은 발로텔리와 사무엘을 활용해 상대를 공략했고 충남아산은 박민서의 스피드를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전남은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10분 전남 장성록이 충남아산 박민서와 공 경합을 하던 중 쓰러졌다. 투입된 의료진은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장성록은 후반 11분 최호정과 교체됐다. 충남아산도 후반 13분 이현일 대신 김찬을 투입하며 첫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전남은 후반 24분 이후권을 빼고 이종호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충남아산도 후반 43분 박민서 대신 김재성을 투입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모두 지나간 이후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양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