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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상암=김현회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벤투호에 세 명이 차출된 소감을 전했다.

울산현대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서울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수원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울산은 이로써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울산은 현재 13승 9무 3패 승점 48점으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사흘 전에 경기를 하고 이틀 쉬고 다시 나왔다”면서 “우리에게도 마찬가지고 서울에도 중요한 경기다. 상대가 강하게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리도 거기에 대비해서 강도 높은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지난 수원삼성전에서 공수 전환이 좋았는데 오늘도 원정 경기지만 우리가 어느 시점에 상대를 압박해야 할까 이틀 동안 잘 준비했다.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스리백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그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상대가 스리백이나 파이브백의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상대 스리백이 공을 잡았을 때 압박하는 부분은 지난 경기와는 다를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한쪽 사이드를 비워주면서 수비하는 형태를 했지만 오늘은 전방에서 좋은 타이밍에 선수들의 간격 등을 준비했다. 우리를 상대로 파이브백으로 나올 거라고 예상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는 적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두 경기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9월2일 이라크(서울월드컵경기장), 7일 레바논(수원월드컵경기장)과 맞붙는다. 이 명단에 울산현대 선수는 세 명이 포함됐다. 조현우와 이동경, 홍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올림픽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에 대거 선수들을 보내야 했던 상황과는 다소 상황이 달라졌다.

홍명보 감독은 “중요한 월드컵 최종 예선이다”라면서 “중요한 시기에 활약을 하고 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몇 명이 뽑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세 명이 뽑혔다. 팀 입장에서는 안도할 수 있는 숫자다. 9월 달에 A매치가 끝나면 전북전과 AFC 챔피언스리그가 있다. 그 동안 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는 여섯 명에서 많게는 아홉 명까지 빠져 나가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세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있어서 다가오는 9월을 잘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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