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춘천=김현회 기자]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이 민상기를 제외하고 양상민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수원삼성은 1일 강원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강원FC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휴식기 이전까지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이어가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던 수원삼성은 휴식기 이후 두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수원FC와 인천을 상대로 나란히 1-2 패배를 당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건하 감독은 “앞선 홈 두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강원 원정은 리그에 중요한 경기다. 승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면서 “우리가 전반기 이후에 두 경기를 치르면서 그 동안 잘해왔던 리듬을 놓쳤다. 준비가 부족했다. 선수들에게는 좋은 흐름을 찾기 위해서 기본적인 걸 하자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잘 하다가 주춤한 것도 있다. 정신적으로 경기에 집중하자고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수원삼성은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적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북중미 골드컵에 참가 중인 헨리의 공백도 적지 않다. 박건하 감독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고 있는데 헨리가 8월 안으로는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라면서 “자가격리를 해야하는지 상황도 봐야한다. 8월 안으로는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헨리가 이끈 캐나다는 북중미 골드컵 4강에서 멕시코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대해 박건하 감독은 “따로 경기를 챙겨보지는 못했다”면서 “당연히 선수 입장에서는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우리 선수가 대표팀에 뽑힌 것도 영광스러웠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사실 속마음은 부상 없이 돌아오길 더 바랐다”고 웃었다.

이날 수원삼성은 중앙 수비수 민상기를 제외하고 양상민을 선발로 기용했다. 긴 부상을 당해 올 시즌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한 양상민의 시즌 첫 출장이다. 박건하 감독은 “민상기는 햄스트링 근육 부상이다”라면서 “이번 경기에는 활용하기 어려워서 뺐다. 양상민은 부상 이후에 훈련을 꾸준히 잘 해왔다. 연습 경기를 통해서 컨디션 확인을 했다. 오랜 만에 치르는 경기지만 경험이 있는 선수라 오늘은 수비에서 리딩을 하면서 이끌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건하 감독은 선발 공격수로 유주안과 제리치를 낙점했다. 박건하 감독은 유주안에 대해 “올해 들어서 훈련도 열심히 했고 컨디션도 올라왔다”면서 “활동량이 많은 선수다. 공격 전방에서부터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