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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이정협의 강원FC 이적이 확정됐다.

축구계 능통한 관계자는 19일 “이정협의 강원FC행이 확정됐다”면서 “여름 추가 등록 기간 마감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이정협과 강원, 경남, 부산이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정협은 곧바로 강원FC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협은 2013년 부산아이파크에서 데뷔해 이듬해 상주상무에 입대했다. 당시 국가대표 사령탑이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 눈에 들어 태극마크를 달았고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울산현대와 J리그 쇼난 벨마레 등에서 뛰었고 부산에 복귀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경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올 시즌 이정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에 머물렀다. 14경기에 출장해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최근에는 벤치를 지키기도 했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17골을 넣는데 그친 강원은 이정협을 영입해 부족한 공격력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강원FC는 이정협의 이적 과정에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부산과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이정협은 완전이적 형태로 강원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 지지부진했던 협상을 극적으로 진행했다. 강원은 19일 경남은 물론 부산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합의점에 도달했다. 올 시즌 강원은 K리그1에서 4승 8무 7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러 있다.

한편 이정협과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던 실라지는 경남으로 이적하지 않고 강원에 잔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관계자는 “이정협과 실라지의 트레이드 협상이 벌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최종적으로 실라지는 강원에 잔류하게 됐다”면서 “강원에서는 실라지를 후반기에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실라지와 이정협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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