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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천=김현회 기자]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이 서울이랜드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천상무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홈 경기에서 강지훈과 박동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천상무는 최근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태완 감독은 “아직 리그가 반도 안 지나서 해야 할 게 더 많다”면서 “좀 더 세밀한 부분에서 다듬어야 한다. 투박한 면도 있다. 어떤 포지션에 공백이 생기더라도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하는 게 우리 팀의 목표다. 과정이 좋으면 결과가 좋을 것이다. 과정에 충실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태완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끝까지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승리의 원동력을 꼽자면.

선수들이 그래도 준비했던 대로 덤비지 않고 기다리면서 모두가 합심해서 했던 게 주효했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상대가 내려서면 급하게 공격하는 게 아니라 운영하려고 했던 게 안정적인 경기가 됐다.

오늘 전역 기념식을 치른 선수들이 있다. 이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작년이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한 해였는데 그 한 해를 함께 해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사회에 나가서도 소중한 자원들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 선수들이 됐으면 한다. 고생이 많았다.

가장 말을 안 들었던 선수가 있다면.

다들 말을 잘 들었다. 서로가 희생할 줄 알았고 개인 이익이 없더라도 팀을 위해서 헌신할 줄 아는 선수들이었다. 팀이 무엇인지 보여준 기수였다.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어느덧 선두권 싸움을 하게 됐다.

아직 리그가 반도 안 지나서 해야 할 게 더 많다. 좀 더 세밀한 부분에서 다듬어야 한다. 투박한 면도 있다. 권혁규 같은 어린 선수들도 경기를 하는데 좀 더 경기를 세밀하게 주도하면서 우리에 맞게끔 해야 한다. 어떤 포지션에 공백이 생기더라도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하는 게 우리 팀의 목표다. 과정이 좋으면 결과가 좋을 것이다. 과정에 충실하고 싶다.

순위 경쟁은 어떻게 생각하나.

실점도 할 수 있는데 어느 팀을 상대로 하건 무너지지 않고 하고 싶다. 하위 팀인 부천도 언제 치고 올라와도 올라올 팀이다. 선두에 있으면 상대팀들의 견제도 많이 받는다. 리그 정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한다.

오는 21일 신병들이 입대한다.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앞으로 들어올 선수들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더 촉구하고 새로 들어오는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팀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곳 만의 문화를 익히고 그 안에서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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