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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조성룡 기자] 대구FC가 구단의 기록을 써내려가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홈팀 대구는 후반 츠바사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앞서 갔지만 원정팀 서울이 이후 팔로세비치의 페널티 골로 따라 붙으며 1-1 무승부를 기록, 서로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는 K리그1 10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대구가 K리그1에서 기록한 최다 무패 행진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19년 8월 11일부터 2019년 10월 6일까지 9경기 동안 무패 행진이다. 이 기간 동안 대구는 4승 5무를 기록했다.

그리고 대구는 K리그1 뿐만 아니라 K리그2를 포함한 프로축구 통산으로 범위를 넓혀도 구단 사상 최다 무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기록 기준에 따르면 승강제가 도입되기 전에는 컵대회와 정규리그를 함께 포함해 무패 기록을 산출한다. 승강제 도입 이후에는 정규리그를 계산한다.

대구는 창단 초기인 지난 2004년 한 차례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바 있다. 2004년 7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1승 9무를 거두면서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 때는 승강제가 도입되기 전이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열린 컵대회와 정규리그를 합산해 10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기록이 나왔다.

그 이후에도 대구는 한 번 더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2016년 3월 26일부터 5월 22일까지 대구는 5승 5무를 기록하면서 10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기준 상 대구가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기록과 비교하면 올 시즌 대구가 거둔 10경기 연속 무패의 무게감이 더욱 남달라질 수 밖에 없다. 이번에 대구가 거둔 10경기 연속 무패는 K리그의 최상위 무대인 K리그1의 정규리그에서만 거둔 기록이다. 게다가 승률도 높다. 대구는 8승 2무를 기록하면서 다른 기록들에 비해 승리를 훨씬 많이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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