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잠실=조성룡 기자]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선제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서울이랜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 내내 선제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이야기 중 선제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이날 서울이랜드는 부상에서 돌아와 FA컵에서 뛰었던 김현훈을 다시 명단 제외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지금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컨디션이 100%가 안되는 상황이다"라면서 "FA컵 뛰면서 어느 정도 컨디션을 조절했고 부상도 없는 것을 판단했다. 아마 다음 리그 경기부터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이랜드의 5월은 아쉽다. 네 경기에서 1승 3무다. 지지는 않았지만 더 치고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다. 아직 경쟁자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경기를 봤을 때 선제 실점을 한 것이 가장 아쉽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 감독은 "그런 부분들에서 풀어나가야 하는데 선수들 또한 어느 정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FA컵에서도 우리가 잘했다. 그것들이 잘 녹아든다면 좋아질 것이다. 선제 실점에 대한 수비 조직력과 공격 패턴을 디테일하게 만든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상대 대전에 대해서 정 감독은 "이번 경기가 어떻게 보면 3무 1패가 되느냐 3무 1승이 되느냐의 차이다. 우리가 한 경기를 덜 치른 것도 있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경기다. 선수들도 인지했다. 전술 문제보다 정신적으로 한 발 더 뛸 수 있어야 한다. 상대도 신장이 좋은 외국인들이 있다. 제공권이나 세컨볼 싸움에서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그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서울이랜드의 전술 패턴이 비슷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정 감독은 "대전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라면서 "선수의 역할이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다. 큰 틀에서 변화는 별로 없다.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상대도 우리도 똑같은 상황이다. 거기서 좀 더 집중하고 더 뛰어주는 것의 차이다. 이후 후반전에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또한 정 감독은 지난 FA컵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FA컵 강원전에서도 선수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전반전을 한 이후 상대가 후반에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하나의 실수가 실점을 해버리니 어려운 상황이 이어진다. 그래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의 차이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대전은 지난 부천전에서 네 골을 몰아넣으며 공격에 불을 뿜었다. 정 감독은 "우리에도 두 골을 넣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강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세트피스 수비에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데이터 상으로 세컨볼 싸움이 상당히 중요했다. 그 부분까지 준비했다. 우리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기회가 올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베네가스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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