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광주=조성룡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광주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양 팀은 90분 동안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골을 넣는데 실패하며 0-0 무승부를 기록, 아쉽게 승점 1점씩 나눠갖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 전까지 연패 중이던 두 팀은 일단 한숨 돌렸다.

제주 입장에서는 어려운 한 판이었다. 전반전에 제주는 상대에 밀리며 고전했다. 수 차례 유효슈팅을 내줬다. 후반 들어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계속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제주는 원정에서 어렵게 승점 1점을 따냈다. 다음은 제주 남기일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이번 경기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장에서 나타난 것처럼 체력적인 부분이 컸던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에도 힘든 장면이 많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어느 정도 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나타났던 것도 있었다. 상대 광주도 뒤로 물러설 수 없는 팀이기 때문에 서로 치고 받았다. 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이창민과 여름이라는 중원 조합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전에 이 둘 뿐만 아니라 앞의 공격수들도 힘들어 하는 모습이 많았다. 상대에게 공을 소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내줬다. 우리 진영으로 좋은 공이 들어오면서 전반적으로 고전했다. 두 선수 뿐만 아니라 모두가 더운 날씨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주민규가 유독 상대에 많은 견제를 받았다.

아무래도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주민규 뿐이니 견제가 심하고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상대는 계속 그렇게 나올 것이다. 지금은 이것 또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을 주민규도 잘 알고 있다. 이겨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기일에게 광주축구전용구장은 처음이다. 익숙하지만 낯선 광주였던 것 같다.

와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 광주라는 곳에 와서 또 다른 광주의 구장에 와 경기를 하는 기분이었다. 좋은 경험을 했다.

일단 연패는 끊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을까?

두 팀 다 아쉬운 경기인 것은 맞다. 계속 연패하다가 무승부를 거뒀다. 서로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우리 나름대로 기회도 많이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게 느껴진다. 최근 경기들을 보면 계속해서 아쉬운 경기가 나온다. 더운 날씨에 계속 경기가 있으니 선수들도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