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대전=조성룡 기자] 대전 이민성 감독이 서영재에게 냉정하게 메시지를 전했다.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남드래곤즈의 경기에서 홈팀 대전은 박진섭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원정팀 전남이 후반 장순혁의 골로 따라붙으며 1-1 무승부를 기록, 90분 동안 치열한 경기를 벌였지만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전은 아쉬움이 짙게 남을 수 밖에 없다. 어린이날을 맞아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전반 19분 박진섭의 골이 터지면서 앞서갔다. 하지만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결국 후반전에 상대 장순혁에게 실점하면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고 말았다. 다음은 대전 이민성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많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부분이다. 우리도 연습을 많이 하고 나왔는데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게 제일 아쉽다. 선수들에게는 고맙게 생각한다. 계속 끝까지 싸워주는 모습들이 좋았다. 결과적으로 득점 기회에서의 해결 방법을 빨리 찾아서 개선한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상으로 인한 교체가 변수였던 것 같다.

이것도 축구 경기의 일부라 예상치 않게 교체하는 상황이 있었다. 여기에 맞춰서 대응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후반전에 밀릴 때도 있었고 득점 기회도 있었다. 어쨌든 잘 마무리지은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바이오가 도움을 기록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나도 아쉬운데 본인은 답답하고 조급할 것이다. 스트라이커들이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무섭게 터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바심내지 말고 침착하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다. 분명히 우리 팀에 많은 득점을 해줄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지솔이 신경전을 두 차례 벌였다.

나는 좋게 보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좀 더 투쟁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고 받을 정도까지 가는 것은 안되지만 누군가 팀에서 그런 선수들이 있어야 그걸 보고 다른 선수들이 더 의지를 갖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지솔이 경고 받은 것은 아쉽지만 그 외의 부분들은 좋게 생각하고 있다.

팀 득점은 높은데 개인 득점 순위에는 이름이 많이 없다.

그게 제일 문제점이기 때문에 비기는 경기가 나온 것 같다. 바이오나 에디뉴, 파투에 박인혁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득점을 해주면 더 높은 순위에 올라가 있을 것이고 팀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진섭을 센터백에 세웠다.

박진섭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다가 백 스리 자원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 흔들리는 부분이 있어 고민하다 결정했다. 또 동계훈련 기간에 박진섭이 부상당하지 않았다면 계속 연습하 수 있었다. 박진섭이 그 자리에 배치되면서 안정감을 찾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가 의도적으로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때에 따라서 우리가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 백 포로 변화를 주기에도 용이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다.

벤치에서 보게 할 계획이었던 서영재는 후반전에 투입됐다.

오늘 실망스러운 부분을 봤다. 서영재의 경우 들어가서 더 추진력 있게 주문을 했다. 그 선수도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는 게 낯설어서인지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했다. 계속 개선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더 경기를 뛰기 위해서는 더 투쟁심이 있어야 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끄집어내야 한다. 그게 안된다면 경기에 넣기가 어렵다.

알리바예프의 투입 시기는?

많이 회복됐고 수술 이후 운동을 많이 쉬었다.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 7~8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내 생각으로는 다음 경기나 다다음 경기에 1~20분씩 투입하면서 경기 시간을 늘려 적응시켜야 할 것 같다. 그렇게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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