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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수원삼성과 백승호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수원삼성과 백승호는 4일 오후 각자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양 측은 “수원 구단과 백승호 선수는 최근 K리그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를 모두 털어내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양측은 유소년 축구가 한국 성인 축구의 근간으로서 가지는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축구 발전과 선수 개인의 성장이라는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승적인 대화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유소년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수원 구단은 합의금 전액을 유소년 팀 육성에 지원하겠다”면서 “백승호도 바르셀로나 시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유스팀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 측은 “그동안 저희를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백승호와 수원 구단은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경기력과 더 발전한 모습으로 축구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백승호 측은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기자님들도 불필요한 추측성 기사를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백승호는 과거 유소년 시절 지원했던 수원과의 합의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수원은 유스팀인 매탄중 재학 시절을 포함해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유학할 때 구단이 지원을 했고 백승호 쪽 역시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이후 백승호는 논란 끝에 전북현대에 입단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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