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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올림픽경기장=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 김길식 감독이 아스나위의 향후 일정에 대해 전했다.

안산그리너스는 2일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거둔 안산은 이날 경기를 통해 3연승에 도전한다. 안산은 올 시즌 4승 2무 2패 승점 14점으로 현재 4위에 올라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길식 감독은 “서울이랜드는 K리그2에서 내가 생각한 공수 조직이 가장 좋은 팀이다”라면서 “3연패를 할 때는 운이 안 따라서 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어느 경기보다도 선수들한테 더 신중하게 준비해서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신적인 부분을 더 강조했다. 수비적인 경기를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상대가 스피드가 있어서 거기에 잘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스나위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장한다. 지난 달 3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줄곧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김길식 감독은 “지금까지 아스나위가 생각보다 리그에서 잘 적응해서 감독 입장에서도 고맙게 생각이 든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본인 스스로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 많다. 활동량과 저돌적인 모습은 좋은데 수비 위치 선정이라던가 파울을 범하는 부분은 스스로 경기를 통해서 보완해야 한다. 포백이 아닌 스리백 윙백으로 맞춰서 활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스나위의 A매치 대표팀 차출에 관한 소식도 전했다. 김길식 감독은 “오늘 신태용 감독과 통화했는데 17일날 전남 원정이 끝나고 아스나위가 인도네시아 대표팀 경기에 합류하기로 했다”면서 “두바이로 가는 걸로 알고 있다. 다시 합류하는 일정이나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해야하는지 등은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보내고 싶지는 않지만 아스나위도 더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오면 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안산은 올 시즌 8경기에서 6골만을 허용했고 최근 두 경기에서는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날은 스리백의 한 자리를 박준영에게 맡긴다. 김길식 감독은 “포백과 스리백에 관해서는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면서 “하지만 아스나위의 활용도를 고민하다가 스리백을 선택했고 아스나위를 윙백에 배치했다. 그러면서 박준영을 스리백에 한 자리에 포함시켰다. 박준영이 항상 훈련할 때 기대를 많이 했던 선수다. 부상으로 많이 쉬었는데 가진 능력이 좋다. 대인 방역 능력이 있어서 레안드로와 베네가스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산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리그 선두까지 탈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김길식 감독은 “오늘 좋은 결과를 내서 선두로 가면 좋겠지만 중요한 건 시즌 후반이다”라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초반 흐름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결과를 내면 좋겠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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