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창원=조성룡 기자]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이 크리슬란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2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경남FC와 부천FC1995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부천 이영민 감독은 "원정 경기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내려왔다"라면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부천은 3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성장을 강조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는 점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 감독 또한 "3연패 중이다. 나도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4연패까지 간다면 감독 입장에서 부담감이 있다.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라면서 "그나마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아서 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삼고 싶다. 경기력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졌던 박창준은 4월 초 이후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대신 이영민 감독의 선택은 크리슬란이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박창준 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못나오고 있어 아쉽다"라면서 "박창준은 다음주부터 훈련을 시작할 것 같다. 김강산, 와타루 등도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경기의 경우 공격 쪽에서 득점이 이루어져야 하니 크리슬란에게 많이 기대한다. 크게 부담을 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 빨리 골만 넣어준다고 하면 자신감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인이지만 경기 끝난 뒤에 자책하는 모습을 보면 감독 입장에서 안타까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경남과 부천 모두 이 경기는 중요하다. 분위기 반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경남의 경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하위권에 있을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은 스쿼드도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 탓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경남도 이후 로빈 라운드에서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 같은 경우도 이번 경기에 좌우하는 것보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경험을 쌓고 로빈 라운드가 지날 때마다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지는 것이 내 눈에는 보인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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