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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수원=조성룡 기자] 울산현대 김인성이 팀을 구했다.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FC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원정팀 울산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인성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FC를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홈팀 수원FC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라스와 이영준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좌우에 무릴로와 전정호가 배치됐다. 박주호와 김준형이 중원에 나섰고 백 포 라인은 김상원-조유민-박지수-장준영으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박배종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울산은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김지현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좌우에 바코와 김민준이 나섰다. 중원에는 이동경과 김성준이 호흡을 맞췄고 신형민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부여 받았다. 백 포 라인은 홍철-김태현-김기희-설영우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의 차지였다.

전반전 양 팀은 탐색전을 통해 골을 노렸다. 그나마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팀은 수원FC였다. 수원FC는 전반 18분 만에 이영준과 전정호를 불러들이고 정충근과 양동현을 투입했다. 양 팀은 계속해서 선제골을 노리며 붙었지만 쉽게 득점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전반 41분 울산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2분 전 센터서클 근방에서 수울산 김태현이 수원FC 라스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김동진 주심은 VAR 판독에 들어갔고 김태현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울산은 전반 43분 김성준 대신에 원두재를 투입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과 수원FC는 모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울산은 김민준을 빼고 이동준을 투입했고 수원FC는 김준형 대신 김건웅을 넣었다. 경기는 수원FC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울산 또한 이동준을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전개하며 승점 3점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27분 김지현과 이동경을 불러들이고 김인성과 윤빛가람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수원FC는 후반 30분 무릴로를 불러들이고 김승준을 투입했고 갑작스럽게 그라운드 위에 쓰러진 장준영을 대신해 김범용을 넣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골이 터졌다. 수원FC의 공격이 끝나고 울산의 역습 상황에서 스피드가 빛을 발했다. 이동준이 상대 견제를 뚫고 돌파한 다음 바코에게 공을 내줬다. 측면에서 바코는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김인성이 달려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울산은 수원FC를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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