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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충남아산FC 이승재가 “데뷔골 넣는 모습을 늘 상상했지만 이런 골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웃었다.

충남아산FC는 3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경기에서 최규백의 후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올 시즌 2승 1무 2패의 성적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나 이승재는 이날 행운의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잊을 수 없는 경기를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승재는 “사실 그때는 골인 줄도 몰랐다”면서 “슈팅을 의도했다는 건 말이 안 되고 운이 좋았다. 공격수여서 데뷔골을 넣기 위해 상상도 많이 했다. 그런데 이건 상상하지 못한 골이었다”고 웃었다. 이날 이승재는 전반 8분 세트피스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행운의 골을 뽑아냈다.

다음은 이승재와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2주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 그게 잘 이뤄져서 승리를 했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기쁘다.

데뷔골을 넣은 소감이 어떤가.

데뷔골을 넣고 싶었는데 기회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운이 좋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하고 싶다.

그 장면을 다시 떠올려보자면.

세트피스에서 공이 올라오고 동료가 헤딩을 땄는데 수비 경합이 됐다. 그래서 내가 공을 빼앗으려고 들어갔는데 뒤꿈치에 맞고 골이 들어갔다. 사실 그때는 골인 줄도 몰랐다. 슈팅을 의도했다는 건 말이 안 되고 운이 좋았다. 공격수여서 데뷔골을 넣기 위해 상상도 많이 했다. 그런데 이건 상상하지 못한 골이었다.

FC서울에서 올 시즌 충남아산으로 임대를 오게 됐다.

충남아산에 오기 힘들었다. 작년부터 임대 이야기가 나왔는데 잘 안 됐다. 박동혁 감독님이 수비하고 역습하는 축구를 좋아하신다. 내 장점이 스피드여서 잘 맞는다. 그래서 오늘 경기도 이기고 결과도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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